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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컴백에 봄배구까지, '6년 만의 동반 PS' 기대에 대전이 들썩인다

2024년 대전 프로 스포츠에 봄이 찾아왔다.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류현진(37)이 컴백했고, 여자배구 정관장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남자배구 삼성화재도 선전을 거듭하며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고, 프로축구 K리그1의 대전하나시티즌도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대전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팀과 프로배구 팀이 동시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건 2018년이 마지막이었다. 올해는 6년 만에 대전의 프로야구와 프로배구팀이 동시에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해가 될 거란 대전팬들의 기대가 부풀고 있다. 2024년 대전을 강타한 가장 큰 이슈는 류현진의 복귀다. 류현진은 지난달 한화와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며 12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로 돌아왔다.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한 류현진은 데뷔 첫해부터 프로야구 최고 자리에 오르며 '괴물'로 불렸다. KBO리그 7시즌 동안 190경기에서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2013년 미국에 진출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11시즌 동안 186경기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8의 굵직한 성적을 거두며 성공했다. 현재 37세의 류현진은 전성기를 지났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KBO에서 충분히 통할 거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후에도 메이저리그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합류로 한화는 단숨에 가을야구 후보로 떠올랐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은 "류현진이 13~15승은 충분히 달성하지 않을까 싶다. 한화도 4위 안에 들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한화 팬들은 2018년 이후 6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 기대로 들썩이고 있다. 최근 대전 지하철역에는 류현진의 한화 복귀를 응원하는 광고판이 내걸렸다. 대전 연고 여자 프로배구팀 정관장도 봄 축제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3위에 올라 있는 정관장은 2016~17시즌(정규리그 3위)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정관장은 초반 부진을 딛고 5라운드부터 6연승 행진을 달리며 최소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확보했다. 프로배구는 3위와 4위 승점이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정규시즌을 3경기 남긴 상황에서 정관장은 남은 경기를 모두 져도 4위 GS 칼텍스와 승점 3점 차 이내를 유지한다. 침체기가 길었던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올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반갑다. 삼성화재는 현재 승점 48로 4위에 올라 있다. 지난 3일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1로 격파하며 3위 OK금융그룹과 격차를 승점 4로 줄였다. 삼성화재의 '봄 배구'는 2017~18시즌에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진출했던 게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당시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에서 3위 대한항공에 덜미를 잡혀 챔피언결정전에는 가지 못했다. 이후 2018~1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위-5위-7위-6위-7위를 찍으며 하위권을 전전했다. 올해는 다르다. 6년 만의 봄 배구를 눈앞에 뒀다. 삼성화재는 선수단 체질을 개선하며 호성적을 내고 있는 김상우 감독에게 시즌 중 3년 재계약을 제시하며 힘을 실었다. 지난 주말 개막한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대전 하나시티즌을 향한 기대도 상당하다. 대전은 지난 1일 K리그1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 전북 현대와 1-1로 비기며 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2020년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해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탄생한 대전은 대대적인 투자와 함께 지난해 재창단 3년 만에 K리그2(2부리그)에서 승격, 8위를 기록하며 K리그1에 안착했다. 올시즌 이순민을 비롯해 김승대, 홍정운 등 굵직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0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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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호' FC서울 새 주장은 기성용…극적 동행 이어 주장 역할까지 맡는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새 주장으로 기성용(35)이 선임됐다. 계약 종료 후 극적으로 서울과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한 뒤 주장 중책까지 맡았다.서울 구단은 6일 2024시즌 주장으로 기성용을, 부주장으로 조영욱을 각각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기성용이 서울의 주장 역할을 맡은 건 지난 2022년 8월 이후 1년 반 만이다.서울 구단은 “2021시즌 생애 첫 서울 주장직을 맡은 뒤 2022년 전반기까지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던 기성용이 2024시즌 김기동호의 선수당을 이끌 주장으로 선임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기성용은 오랜 기간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역할도 맡아 리더십을 발휘한 바 있다. 서울에서도 ‘캡틴 키(KI)’로 불리며 많은 후배 선수들의 존경을 받았다. 앞장서 행동하고, 먼저 희생하는 헌신의 리더십으로 김기동 감독의 선택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앞서 기성용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서울과 계약이 종료돼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렸는데, 극적으로 서울과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한 데 이어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됐다.앞서 김기동 신임 감독도 계약이 끝난 기성용과 동행을 공개적으로 바란 바 있다. 그는 취임 기자회견 당시 “과거 서울을 상대할 때 전방 압박, 높은 위치에서의 수비를 노렸는데 기성용 때문에 공략하기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압박 능력도 뛰어나고, 빌드업 능력도 갖췄다. 이제는 같은 팀으로 할 수 있게 되지 않았나. 거꾸로 전방에서 나가는 게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기성용과 전화 통화를 오래 했다. 빨리 계약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이 기성용이고, 기성용이 서울이지 않냐’고 했다. 빨리 계약하고 좋은 축구를 해보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기성용과 동행을 간절히 바란 건 팬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결국 서울과 동행을 결정한 기성용은 주장으로서 새 시즌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기성용은 구단을 통해 “주장이 된 만큼 팀을 잘 이끌어 가겠다. 올해는 감독님도 새로 오시고, 팀 보강도 착실하게 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 많은 팬분들이 이번 시즌에 큰 기대를 가지신 만큼 정말 잘 준비해서, FC서울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결연한 소감을 전했다.한편 부주장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군 복무 후 다시 서울에 컴백한 공격수 조영욱이 선임됐다.김명석 기자 2024.02.0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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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전, K리그1 승격+잔류 이끈 이민성 감독과 재계약

남자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이민성(50) 감독과 재계약했다. 대전 구단은 1일 "이민성 감독과 재계약 헀다. 본격적으로 다음 시즌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상호 합의 아래 공개하지 않는다. 이민성 감독은 "뜨거운 응원을 보내 주신 덕에 참 행복했던 한 해였다"라며 "1부 리그 잔류에는 성공했지만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민성 감독은 "대전은 높은 비전과 목표를 가진 팀이다. 내년에는 상위 스플릿 진출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도전하는 더욱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2020년 12월 대전 지휘봉을 잡은 이민성 감독은 2021시즌 K리그2 3위를 이끌었지만,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강원FC에 패하며 팀 승격까진 만들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K리그2 2위에 오르며 한 단계 올라섰고, 승강 PO에서 김천 상무를 꺾고 8년 만에 K리그1 무대 컴백을 이끌었다. 대전은 올 시즌 12승 12무 11패, 승점 50점을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54득점을 기록하며 울산 현대, 서울FC에 이어 이 부문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총 관중 23만 4049명을 동원하기도 했다. 대전은 파이널라운드 돌입 뒤, 파이널B 첫 경기였던 수원FC전에서 일찌감치 1부 리그 잔류를 확정, 다음 시즌에도 K리그1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대전은 오는 2일 홈에서 FC서울과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내달 2일부터 경남 거제에서 1차 소집 훈련을 한 뒤 10일부터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1 18:19
프로축구

[IS 인천] "한국 선수들 잠재력, 상당히 인상 깊었다" 안더레흐트 감독 '극찬'

“아시아 축구의 잠재력을 봤다. 특히 한국팀들의 잠재력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안더레흐트(벨기에)의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 우승을 이끈 르네 페테르(벨기에) 감독이 밝힌 소감이다. 안더레흐트는 이번 대회 내내 K리그 유스를 비롯해 일본·태국 등 아시아 팀들과 많이 격돌했는데, 그중에서도 한국 선수들에 대한 잠재력을 눈에 띄게 확인한 대회였다는 의미다.페테르 감독은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 결승전에서 도쿄 베르디(일본)를 1-0으로 꺾고 초대 우승을 차지한 뒤 “우리도 힘과 스피드, 테크닉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가 만났던 팀들 역시 높은 레벨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충분히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능력들이었다”고 돌아봤다.이번 대회에서 안더레흐트는 발렌시아(스페인·1-1무)와 포항 스틸러스(1-0 승) 전북 현대(2-1 승) 촌부리FC(태국·5-0 승) 인천 유나이티드(0-0 무)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렀다. 이어 결승에서도 도쿄 베르디와 격돌, 대회 6경기 중 5경기를 아시아 팀들과 겨뤘다. 정상에 오르긴 했지만 지금까지 만났던 아시아 팀들 모두 만만치 않았다는 게 페테르 감독의 총평이다.특히 전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격돌한 인천 유스팀을 가장 인상 깊었던 팀으로 꼽았다. 이번 대회에서 안더레흐트가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한 아시아 팀이자, 자칫 결승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었던 경기 결과이기도 했다. 인천전 무승부로 안더레흐트는 결승 좌절 위기에 몰렸는데, 발렌시아가 최종전에서 패배하면서 가까스로 결승에 올랐다. 페테르 감독은 “도쿄 베르디전까지 6개 팀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팀은 인천 유스였다. 사실 인천전은 우리가 이기기 위해 모든 걸 다한 경기였다. 그런데도 이기지 못했다. 인천 유스가 상당히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이어 “인천, 포항전 등에서는 아주 뛰어난 몇몇 한국 선수들도 발견을 했다. 한국 팀의 잠재력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축구를 하다 보면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키플레이어가 있는데, 그런 키플레이어들을 몇몇 발견했다”며 “미래의 한국팀은 정말 흥미로운 팀으로 성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승을 하긴 했지만 쉽지만은 않았다. 너무나 좋은 경험을 하고 가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프로축구연맹이 처음으로 만든 이번 대회에 대해서도 호평을 이어갔다. 페테르 감독은 대회 조직과 참가팀들의 전력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그동안 해외에 많은 유스 대회에 참가했고, 최근엔 중국 대회도 참가해 봤다. 거기에서 만났던 팀들과는 다른 레벨의 팀들을 만나 즐거웠다. 첫 대회에 이렇게 강한 팀들이 나올지는 솔직히 잘 몰랐다. 익사이팅한 경험이었고, 즐거운 대회가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첫 대회인데도 퀄리티가 상당히 뛰어났다. 호텔도 좋았고, 한국에서 먹는 밥도 맛있었다. 주최측과 프로축구연맹 등 대회를 잘 조직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며 “딱 하나 조언을 하자면, 결승 진출이 좌우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처럼 같은 시간대에 열렸으면 어땠을까 싶다는 점이다. 물론 경기장 섭외 이슈 등이 있었겠지만 그런 부분들을 보완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페테르 감독은 “사실 이번 대회엔 국가대표팀 차출 등 몇몇 선수들이 못 왔다. 다음에 또 초대를 해주신다면, 안더레흐트 톱유스 아카데미 선수들을 다 데리고 오겠다. 기회를 주시면 컴백할 테니 꼭 초대해 달라”며 “대회 주최측이나 대회 퀄리티가 다 좋았다. 첫 한국 방문인데 다들 친절해서 좋았다. 이런 스포츠 대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이날 안더레흐트는 후반 31분에 터진 아드리엔 틸라노의 헤더 결승골을 앞세워 도쿄 베르디를 1-0으로 꺾고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에게 아부바카르 단이 꽁떼에게 돌아갔다. K리그에선 포항 유스팀이 3위에 올라 가장 높은 성적을 받았다.이번 대회는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유소년들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신설한 유스 대회다. 올해 대회엔 국내 6개 팀과 유럽 4개 팀, 아시아 2개 팀이 참가했다. 국내 6개 팀은 K리그 올해의 유소년 클럽상 1~4위(서울·수원·전북·포항)와 개최지역 연고 2개 구단팀(인천·부평고)이 참가했다. 12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친 뒤, 각 조 같은 순위 팀들이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06년 이후 출생 선수들이 참가하는 17세 이하(U-17) 대회라 국내 팀들은 고등학교 1~2학년 선수들이 출전했다.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 최종 결과우승 : 안더레흐트(벨기에)2위 : 도쿄 베르디(일본)3위 : 포항 스틸러스(포항제철고)4위 : 수원 삼성(매탄고)5위 : 발렌시아(스페인)6위 : 부평고7위 : FC서울(오산고)8위 : 전북 현대(전주영생고)9위 : 인천 유나이티드(대건고)10위 : 울버햄프턴(잉글랜드)11위 :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12위 : 촌부리FC(태국)인천=김명석 기자 2023.09.10 07:03
프로축구

인천, ‘독일서 컴백’ FW 천성훈 재영입

인천 유나이티드가 독일 무대에서 활약한 구단 유스 출신 최전방 공격수 천성훈(22)을 영입했다.인천 구단은 유소년팀 출신 공격 자원으로, 지난 2019년부터 4년간 독일에서 뛰었던 천성훈을 재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 구단과 천성훈이 합의한 계약 기간은 2년이다.천성훈은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과 마찬가지로 인천 구단의 유소년 시스템을 모두 거쳐 해외 빅리그에 진출한 인재다. 천성훈은 인천 구단에서 U-12를 시작으로 U-15 광성중, U-18 대건고에서 활약했으며 연령대 대표팀에도 꾸준히 선발됐다.190cm, 82kg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진 천성훈의 주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로 공격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 큰 체격에도 움직임이 유연하고 탄탄한 기본기와 제공권, 슈팅력 등에 강점이 있다.천성훈은 인천 U-18 대건고 졸업 후 2019년 독일 분데스리가 FC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후 2021~22시즌을 앞두고 FC 08 홈부르크로 임대 생활을 거쳐 최근 다시 FC아우크스부르크 소속으로 활약하다가 친정팀 인천으로 복귀하며 첫 K리그 도전을 앞두고 있다.2023시즌 K리그 무대에 데뷔하게 된 천성훈은 “친정팀 인천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독일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며 성장했다. 경기장 안에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절차를 모두 마친 천성훈은 지난 3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팀의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에 곧바로 참가해 다가오는 새 시즌을 준비한다.김희웅 기자 2023.01.13 01:11
연예일반

트라이비, 오늘(18일) ‘더쇼’ 출연… 공식 활동 종료 후 음방 강제 소환

그룹 트라이비(TRI.BE)가 ‘퍼포먼스 맛집’ 입소문에 힘입어 음악방송에 강제 소환됐다. 18일 소속사 티알엔터테인먼트, 멜로우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트라이비는 이날 오후 방송되는 SBS M, SBS FiL ‘더쇼’ 경주 특집에 출연해 신곡 ‘인 디 에어’(In The Air(777)) 무대를 꾸민다. 지난 8월 세 번째 싱글 ‘레비오사’로 컴백, 타이틀곡 ‘키스’에 이어 후속곡 ‘인 디 에어’ 공식 활동을 최근에 성료한 트라이비는 약 2주 만에 음악방송 재출연을 확정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띄고 있다. 이는 각종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유니크한 콘셉트와 빈틈없는 매운맛 칼군무, 시너지를 선사한 트라이비의 ‘퍼포먼스 맛집’ 입소문 흥행의 결과다. 트라이비의 무대 영상들은 연일 폭발적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또 이번 신곡들은 KBO 리그와 K리그 등 각종 스포츠의 응원곡과 선수 등장송으로도 큰 사랑을 받으며 식지 않는 롱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트라이비는 지난 16일 개최된 ‘2022 아시아 모델 어워즈’(2022 Asia Model Awards)에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트라이비는 오늘(18일) 오후 6시 방송되는 SBS M, SBS FiL ‘더쇼’ 경주 특집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무대와 콘텐츠를 통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18 17:14
축구

벤투호 '최다 득점자', 보르도 '최다 득점자' 찍고 컴백

'벤투호' 최다 득점자 황의조(29·보르도)가 컴백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오는 5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스리랑카(9일), 레바논(13일)까지 2차 예선 3연전을 펼친다. 한국은 2승 1무, 승점 7로 H조 1위에 올라있다. 최종예선 진출을 위해 파울루 벤투 감독은 간판 공격수 황의조를 불러들였다. 그는 벤투호에서 11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유럽 2연전(멕시코·카타르) 이후 6개월여 만에 합류했다. 지난 3월 열린 한일전에는 소속 팀의 반대로 합류하지 못했다. 황의조는 프랑스 리그1 일정을 마치고 일찌감치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로 들어가 몸을 만들었다. 지난달 31일 파주 NFC에서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황의조는 "코로나19 시기에 이렇게 대표팀 동료들을 만나 감사하고 있다. 대표팀은 언제나 소중한 자리다. 선수들도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2020~21시즌 리그1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시즌 12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14위에 올랐다. 팀 내 최다 득점. 황의조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등과 함께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 베스트11 공격수 후보에 선정됐다. 황의조는 "개인적으로 목표를 이뤘다. 힘들었던 지난 시즌보다 좋았다. 프랑스 리그와 선수 스타일에 적응해서 편했다. 많이 연구했고, 훈련해서 좋은 결과를 냈다. 경험이 생기면서 찬스와 득점을 만드는 부분이 개선됐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쉽다"고 털어놨다. 벤투호는 위기다. 3월 한일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황의조는 "한일전을 봤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잘 따라가는 것이다. 많이 소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나는 공격수다. 최대한 득점에 신경을 쓸 것이다. 내가 득점하고 팀이 이기는 데 집중할 것이다. 대표팀에서도 최대한 골을 많이 넣을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절친' 손흥민(토트넘)과의 호흡도 기대했다. 그는 "(손)흥민이와는 어렸을 때부터 호흡을 맞춰 서로 잘하는 걸 알고 있다. 서로 무엇을 원하는지도 잘 안다. 흥민이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K리그에서 가장 핫한 19세 공격수 정상빈(수원 삼성)에 대해 황의조는 "어린 선수가 득점력과 스피드가 있다. 당돌하게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 함께 훈련해본 적이 없어서 이번 훈련을 통해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황의조는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후보 중 하나다. 그는 "올림픽에 관련해서 구단과 이야기한 건 하나도 없다. 지금은 나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선 대표팀 3경기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 올림픽은 다음 일"이라며 "올림픽에 부른다면 당연히 감사하게 나갈 생각이다. 한국을 위해 뛰는 건 항상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부담스럽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6.01 06:01
축구

[신년인터뷰]이청용의 내려놓기…"행복이 올라갑니다"

2020년 이청용(33·울산 현대)은 행복했다. 2021년 이청용은 더 행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그가 선택한 건 '내려놓기'다. 지난해 프로축구에서 가장 뜨거웠던 소식 중 하나가 이청용의 컴백이었다. 그는 2009년 FC 서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볼턴 원더러스로 이적한 뒤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 보훔(독일) 등 유럽 클럽에서 11년 동안 활약한 뒤 K리그1(1부리그)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에서 성공한 선수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내려놨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30대에 접어든 이청용은 투쟁적인 삶보다 즐길 수 있는 삶을 택했다. 물론 최선을 다해 뛰는 '전투력'은 그대로다. 우승과 영광을 바라는 열정도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와 축구 그 자체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했다. 그의 경기력에서도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변함없는 클래스를 과시하면서도 전성기보다 더 노련해졌다. 여유로웠으며, 결정적인 순간 해결하는 능력을 뽐내 '축구 도사'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말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귀국해 자가격리 중인 이청용과 전화인터뷰를 했다. 그의 행복이 올라가는 게 전해졌다. -2020년을 돌아보면 어떤가. "1년이 금방 지나간 거 같다. 즐거웠던 일이 많았다. 즐겁게 경기를 했고, 많이 이겼고, 마지막에는 ACL에서 우승했다. 정말 기쁜 한 해였다. 다른 시즌보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물론 준우승을 2번(K리그1 FA컵) 한 건 정말 아쉽다. 하지만 울산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었던 팀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한 걸 알고 있기에 준우승을 했어도 자랑스럽다고 생각했다." -2006년 리그컵 이후 두 번째 우승의 느낌은. "이번 ACL 우승이 더 기쁘다. 2006년에는 어릴 때라 경기에 자주 나가지 못했다. 이번 우승은 한 경기 빼고 다 뛰었다. 참여도가 더 높았다. '우승할 수 있는 팀에 왔구나'라는 걸 실감했다." -11년 만에 돌아온 K리그는 얼마나 달라졌나. "리그를 주도하는 팀들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서울과 수원이 리그를 이끌었다. 지금은 전북과 울산이다. 어린 나이에 해외에 많이 진출하는 것도 바뀐 것 같다. 예전보다 각 클럽이 가지고 있는 색깔이 뚜렷해졌다. 구단을 운영하는 방식도, 전술적인 부분도 11년 전과 달라졌다는 걸 느낀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K리그에서 눈에 띄는 후배는. "K리그의 모든 선수를 잘 알지는 못한다. 잘 아는 선수들도 있고, 잘 모르는 선수도 있다. 잘 알고, 친분 있는 선수에 관한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잘 몰랐던 선수 중 눈에 띄는 후배가 있었다. 처음 상대해봤는데 좋은 선수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강상우(포항 스틸러스)다." -오는 2월 클럽월드컵에 참가한다. "기대가 많이 된다. 쉽게 만날 수 없는 상대들과 겨룬다. 클럽월드컵에서 꼭 우승해야겠다는 생각보다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 클럽도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준비한 축구를 클럽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잘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팀을 만나면 너무 좋겠다. 결과? 모른다. 축구는 해봐야 안다.(웃음)" -2021년 도쿄 올림픽에 나설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먼저 올림픽을 열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 (이)동경, (원)두재 등 울산에도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있어 나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연령대 대표팀의 마지막 대회가 올림픽이다. 이후에는 바로 국가대표다. 후회 없이 준비했으면 좋겠다. 런던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듯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희망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동경이와 두재도 잘해서 한국 축구에 많은 기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올림픽, 아시안컵, 월드컵, 유럽까지 모두 경험했다. 많은 후배의 롤모델이다. 어떻게 하면 이청용처럼 될 수 있나. "글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먼 미래를 보고 달려가는 것보다 지금 상황에 집중하라고 말하고 싶다. 바로 다음 경기 준비만 잘한다면 좋은 기회들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이다. 물론 꿈을 크게 가지는 것도 좋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이 다시 시작된다. 국가대표팀에 대한 생각은.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자연스럽게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에도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팀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나라에서 불러준다면 나는 언제든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자신이 있다. A매치 89경기에 나섰는데, 사실 기록에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에 꼭 가입하고 싶다는 생각도 없다. 대표팀이 불러줄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뿐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까. "난 월드컵을 경험했기에 지금 큰 욕심은 없다. 앞에서 말한대로 나는 국가가 필요로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월드컵은 나중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 내 나이 때는 일 년 일 년이 다르게 때문에(웃음), 내년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솔직히 나보다는, 내 포지션에 워낙 좋은 후배들이 많아서 후배들에 거는 기대가 더 크다." -20대 이청용과 30대 이청용은 어떻게 다른가. "20대 이청용은 더 큰 목표를 가지고 더 높은 리그, 더 높은 클럽에 가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30대가 되면서 달라졌다. 2020년 했던 것처럼 정말 즐겁게 경기하면서 팀에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 아직 버겁다거나, 힘들다는 느낌은 없다. 20대 축구보다 30대 축구가 더 재미있다. 더 즐겁다. 20대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내다가 한국으로 오니 소통도 더 잘된다. 모든 게 즐겁다." -1년이 지난 지금, 한국 복귀를 후회한 적 없나. "후회할 거였으면 돌아오지 않았다. K리그를 모르는 상태에서 온 것도 아니었다. 후회는 없다. 2020시즌 너무나 즐거웠다. 정말 즐겁게 축구를 했고, 정말 많이 이겼다. 울산의 좋은 선수들과 매일 훈련을 하는 것도 너무 즐거웠다. 유럽에 진출한 선수들이 30대가 돼서, 아주 늦지 않은 나이에 K리그로 돌아와서 한국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으로 경기했으면 좋겠다. 내가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다." -2021년 각오와 목표는. "큰 욕심은 없다. 지난해처럼 그라운드에서 많이 뛸 수 있으면 좋겠다. 더 건강하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 팀이 목표로 하는 K리그1 우승이 나의 목표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울산이 새로운 팀이 될 것 같은데, 안정적으로 팀이 변화하는 과정에 힘을 보태고 싶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 새해 인사. "새해 복 많이 받으시면 좋겠다. 2020년은 정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많이 힘드셨을 것이다. 새해에는 코로나19가 종식돼서 경기장에서 팬들을 자주 봤으면 좋겠다. 울산 경기장도 많이 찾아주기를 바란다. 좋은 축구를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1.0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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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결산]②'돌아온 자' 그리고 '떠난 자'

2020시즌 K리그1(1부리그)에는 '돌아온 자'로 인한 환호, 그리고 '떠난 자'로 인한 아쉬움이 공존했다. K리그 팬들이 간절히 기다렸던 '대형 스타'들의 K리그 컴백이 이뤄졌다. K리그 팬들을 환호했다. 한편에서는 K리그를 상징했던 스타들이 떠나기도 했다. 지난 3월 K리그 팬들은 기쁨의 탄성을 질렀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하나인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K리그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그가 선택한 클럽은 울산 현대였다. 2006년 FC 서울에서 데뷔한 뒤 2009년 잉글랜드 볼턴으로 이적했다. 이후 꾸준히 유럽에서 활약하다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울산이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이청용의 클래스는 느낄 수 있었다. 특유의 날카로움과 센스, 컨트롤까지 '축구 도사'의 컴백이라는 찬사가 뒤따랐다. 7월에는 또 한 명의 슈퍼스타 기성용이 컴백했다. 올해 초 친정 팀인 서울과 불화로 논란이 일어났지만, 후반기 서울 이적이 확정됐다. 기성용은 2009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떠난 지 11년 만에 K리그에 유턴했다. 기성용은 부상 등의 이유로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간혹 출전할 때마다 전성기 못잖은 기량을 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기성용이 이청용과 함께 K리그에서 활약하면서 '쌍용(이청용+기성용)' 더비에 대한 관심도 폭발했다. 6월에는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가 일본 J리그 FC 도쿄 유니폼을 벗고 성남 FC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또 정승현, 고명진(이상 울산)도 외국 생활을 뒤로한 채 K리그 품에 다시 안겼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컴백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난 조성환 감독은 올해 8월 위기의 인천 지휘봉을 잡았다. 1승도 하지 못했던 인천이 조성환 감독 체제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일궈냈고, 결국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강등 위기에 놓인 수원에는 '레전드' 박건하 감독이 왔다. 지난 9월 수원 감독으로 선임된 박건하 감독은 짧은 시간 안에 수원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최대 위기를 넘겼다. K리그의 '전설' 이동국(전북 현대)은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는 지난 1일 열린 대구 FC와 최종전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이동국은 곧 K리그였다. 그는 K리그 통산 548경기를 뛰며 필드 플레이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득점 부문에서는 절대적인 기록을 남겼다. 통산 228골을 넣으며 2위 데얀(대구·198골)에 30골 앞서 있다. 이동국 곧 전북이기도 하다. 그저 그런 팀이었던 전북은 2009년 이동국 합류 후 최강의 팀으로 거듭났다. 이동국은 전북의 K리그 역대 최다 우승 8회, 최초의 4연패를 모두 함께했다. K리그 MVP 4회 수상으로 이 역시 최다 기록을 품고 떠났다. 8월에는 전북의 간판 수비수이자 국가대표인 김진수가 떠났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10월에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의 수비수인 김남춘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서울의 '원 클럽 맨'으로 서울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팬뿐 아니라, K리그 모두가 그를 위해 애도했다. 유독 감독들과 이별이 많았던 한해였다. 7월 서울의 '레전드'였던 최용수 감독이 성적 부진의 이유로 사퇴했다. 최용수 감독의 친구인 이임생 수원 감독 역시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이유로 수원과 이별했다. 감독을 잃은 두 팀은 나란히 하락세를 탔고, 가까스로 1부리그에 잔류했다. 9월에는 조덕제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 역시 성적 부진이 이유였다. 조덕제 감독이 떠난 부산은 끝내 반등하지 못했고, 2부리그로 강등됐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관련기사 ①'어우전'과 '잔류왕'은 진리 2020.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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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K리그 복귀전 치른 기성용 "오늘은 행복한 날"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FC서울 유니폼을 다시 입고 약 11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복귀전을 치른 기성용(31)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늘은 행복한 날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기성용은 3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0분 교체 출전했다.서울은 이날 비록 울산에 0-3으로 완패했지만, 기성용에게는 아주 의미 있는 날이었다.지난달 '친정' 서울 유니폼을 다시 입은 기성용이 K리그 경기에 나선 것은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하기 전 치른 2009년 11월 21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 이후 3천935일 만이었다.경기 후 기성용은 자신의 SNS에 교체 투입 직전의 사진과 함께 "정말 오랜만에 피치 위에 서울 유니폼을 입고 서니 좋았습니다. 제대로 뛴 경기가 언제인지 기억도 잘 안 날 만큼 오래 경기장을 떠나 있었는데 오늘은 행복한 날이었습니다"라고 적었다.그는 이어 "아직은 더 채워야 할 게 많지만 오늘은 피치와 함께했다는 걸로 만족합니다"라면서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는 의미의 영문(It will get better and better)을 덧붙였다.이날 기성용이 복귀전을 치르고, 서울과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단짝' 이청용(울산)은 선발 출전해 K리그에서는 처음으로 '쌍용 매치'도 이뤄졌다.기성용과 이청용이 K리그 경기에 동반 출전한 것은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던 2009년 7월 이후 11년 1개월여만이었다.기성용은 서울을 인연으로 엮인 박주영, 고요한(이상 서울), 고명진(울산), 이청용과 경기 후 함께 찍은 사진도 올리고는 '시간 빠르다. 소중한 사람들 ♥"이라 쓰고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hosu1@yna.co.kr(끝) 2020.08.3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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